교회부흥을 원하시는 하나님(합 3:2, 행 9:31)

2020. 8. 2. 주일예배

작성자 : 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본문인 합 3:2절에 보면, 풍전등화와 같은 자기 민족을 위하여 부르짖는 선지자 하박국 의 간절한 기도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했습니다. 당시, 바벨론 제국에 나라를 잃고 고통 받고 있는 자기 민족을 살려달라는 기도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바벨론 나라가 속히 망하게 하시고 그 가운데서 억압을 받고 있는 유대민족을 해방시켜 달라는 애절하게 호소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행할 일을 속히 행하시어서 수 년 내에 자기 민족이 부흥하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현재는 진노를 받는 중이지만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시고 부흥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볼 때 하박국과 같은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여! 우리 대한민국을 긍휼이 여기시어서 코로나19가 이 땅에서 소멸되게 하시고, 경제가 살아나며, 나라가 안정되게 하시고, 한국 교회기 회복되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하시며, 다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게 하시고, 우리의 믿음도 더욱 강건하게 하시고, 우리 은광 교회를 수 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나라가 안정되기를 원하시고, 한국 교회가 회복되기를 원하시며 우리 은광 교회가 부흥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더욱 성숙해지고 우리 교회가 부흥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교회가 부흥하는 비결이 신약의 본문인, 행 9:31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1. 교회가 평안해야 합니다.

1) 사울의 개종으로 인하여 교회가 평안해졌습니다.

교회를 무섭게 핍박하던 사울이 개종하게 되자 즉 교회의 박해자가 사라지게 됨으로서 사울이 선동하던 사람들도 조용하게 되었고, 비로소 예루살렘 교회가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변화된 사울을 통해서 교회에 평안이 왔듯이 예수님을 믿어서 변화된 우리 모두를 통하여 우리 교회가 점점 더 평안한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2) 교회는 평안해야 합니다.

교회가 평안해짐으로서 한 사람씩 한 사람씩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교회는 평안해야 부흥합니다. 아무리 교회에 능력이 나타나고 대단한 사람이 모였다 해도 교회가 평안하지 않고 시끄럽고 불화하다면 누가 그 교회에 머물겠습니까?

그러므로 교회는 평안해야 합니다. 복잡한 세상에서 시달리다가 잠시라도 교회에 와서 찬송하며 기도하며 예배함으로서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과 평안을 누리려고 왔는데 교회마저도 분위기가 좋지를 않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의식하고 눈치를 봐야 한다면 누가 그 교회를 오려고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교회는 평안해야 합니다.

3) 교회가 평안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내 마음이 평안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평안하기 위해서는 평안을 주시는 예수님이 내 안에 계셔야 합니다.

요 14:27절에,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은광 교회를 한국의 그 어떤 교회 보다도 평안한 교회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2. 교회가 든든히 서 가야 합니다.

1) 예루살렘 교회는 평안한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평안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평안한 것만으로 만족해해서는 안 됩니다. 기독교의 초대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의 주신 최고의 기회를 선용했습니다. 교회가 부흥하는 전성기에 이르러 안전만을 추구하고 방종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에 충성했습니다. 교회의 생명은 모여서 기도하고 말씀을 배우고 능력을 받아서 나가서 전도하여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2) 든든히 서 가기 위해서는 건강 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예루살렘 교회를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든든히 서 가며 부흥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행 2:42절에 보면,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고 했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을 받는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서로 교제가 잘 이루어지는 교회였습니다.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행 5:42절에 보면,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고 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이런 부분이 건강한 교회가 되는 비결이었습니다.

3)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의 믿음이 건강하여 든든히 서 가려면, 그리고 우리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서 부흥하는 교회가 되려면 예루살렘 교회와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우선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 받아야 합니다. 성도간의 서로 서로 좋은 교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도에 힘을 써야 하며, 전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에디슨이 말하기를 성공이란 99%의 인간의 노력과, 1%의 영감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1%의 영감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 많은 차질이 생기는 것은 본인의 노력이 1%에 비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기대치가 99%나 되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인간의 노력+하나님의 도우심=기적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도 건강하지만 더욱 더 건강한 교회로서 든든히 서 가며 더욱 크게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1)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여기서 경외한다는 원문이, fovbo"(포보스) 공경, 존경, 이라는 뜻이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과 놀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은 곧 행위의 기초가 됩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을 두려워하고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2) 그리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두려운 마음에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길 때 그것이 바로 경외함이 됩니다. 버릇없는 손자의 경우를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를 귀여워하고 사랑할 때 철없는 손자는 할아버지를 무서워하지 않고 버릇없이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철없는 손자! 버릇없는 손자와 같은 성도가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가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함이 만복의 근원입니다.

시 115:13절에,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에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회에 부흥을 주십니다.

4.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1) 성령의 위로로 부흥합니다.

본문에,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령의 위로는, paravklhsi"(파라클레시스) 격려, 권면, 위안, 위로, 라는 뜻이고, 진행하여 라는 원문은, poreuvw(포류오) 나아가다, 걷다, 행하다. 움직이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성령님이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고 움직이실 때에 교회가 부흥합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에 교회가 부흥합니다.

2) 성령께서 어떤 경우에 역사하실까요?

성령님을 인정하고 성령님을 환영하고 성령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대로 순종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성령님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계 2:29절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3)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적극 협력을 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기를 원하시고,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전도하기를 원하시고, 성령님은 우리를 통하여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열매 맺기를 원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교회를 부흥시키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안에 임재 해 계시고, 우리 안에서 은사와 능력으로 나타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니까 성령님이 나를 통하여 마음껏 일하실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협력이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성령의 감동과 감화와 성령님의 지시에 민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성령께서 놀랍도록 역사하십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수가 더 많아지더라는 원문이 plhquvnw(플레뒤노)증가하다, 많아지다, 증대시키다, 성장하다, 라는 뜻입니다. 그야말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놀라운 부흥의 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 은광 교회에 이와 같은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구약의 본문에 “이 수 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 교회에 이와 같은 부흥을 앞 당겨주시기 위하여 어떤 교회와 합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오늘 제직회와 다음 주에 열리는 공동의회를 통해서 결정된 다면 은광 교회의 부흥이 한 층 더 앞 당겨질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이 더욱 자라나기를 원하시며 우리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더욱 부흥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으며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세우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습니다. 주의 핏 값으로 세워진 은광 교회를 통해서 많은 생명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성령께서도 더욱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점점 더 많아지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일에 더욱 귀하게 쓰임받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