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베드로후서1:1-4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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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
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보배로운 믿음을 주신 하나님(벧후 1:1-4, 민 13:30-33)
2020. 6.21. 주일예배
작성자 : 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본문 벧후 1장 1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보배라도 사용가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값지고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하여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동일하게 주신 믿음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활용방법에 따라서 그 가치는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을 어떻게 사용해야 더욱 보배로운 믿음이 될 수 있겠습니까?
오늘 구약의 본문인 민수기 13장과 14장을 중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앞서서 각 지파별로 한 명씩 열두 명을 정탐꾼으로 보냈습니다. 그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은 매우 긍정적인 보고를 하였지만 나머지 열 명은 매우 부정적인 보고를 해서 백성들의 마음을 실망시켰고 그 결과로 본인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가나안 땅을 들어가지 못하고 대부분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과 그의 말을 들은 다음세대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
왜 같은 시대에 살았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지도자 밑에서 생활 했는데 어떤 사람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고 어떤 사람은 들어가지 못했습니까? 들어간 사람과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점은 오직 하나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정말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동일하게 주신 믿음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겠습니까?
1.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 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의 그 땅의 모든 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았습니다.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원주민의 신장을 보면서 겁에 질렸고, 군사시설을 보면서 우리는 저들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 선입견(先入見)이 중요합니다.
선입견이란? 어떤 사람이나 사물 또는 주의나 주장에 대하여,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마음속에 굳어진 견해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보기도 전에 그 사람은 나뿐 사람이야... 어떤 일을 해 보기도 전에 그 일은 할 수 없어 ... 라고 하면서 경험하지 않은 가운데 미리 마음속에 굳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도 전에 그건 안 돼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부정적인 눈으로 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입견입니다.
*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열 두 명의 정탐꾼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보는 시각이 달랐습니다. 매우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 땅의 백성들이 신장이 크고 성읍도 견고하고 군사시설이 완벽한 것을 여호수아와 갈렙도 확인했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보는 순간 그들의 가슴은 뛰었습니다. 아~ 이 상황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고 우리의 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곳을 가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 앞서가서 싸우시겠다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뛰었습니다.
*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만나면 가슴이 뛰어야 합니다.
어차피 내 힘으로는 안 되는 것이고, 이제 하나님께서 일하시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께 공을 넘겨드려야 합니다. 내가 약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고후 12:9절에, 바울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렇습니다.
약한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약할 때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러 계시면서 나로 하여금 강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나의 약점이 곧 강점이라는 바울의 고백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 그러므로 똑 같은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쌀독에 남아있는 쌀을 보면서 아~ 큰일 났네 이거밖에 안 남았네! 하면서 걱정을 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아직도 이만큼이나 남았네 하면서 여유를 같습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보십시오. 298cm나 되는 골리앗을 보는 순간 다윗은 가슴은 뛰었습니다. 아! 몸집이 크니 물맷돌을 던질 때에 맞을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골리앗의 이마가 넓으니 이마를 맞추기가 쉽다고 자신감을 가지고 던진 돌이 골리앗의 이마를 정통으로 맞추어서 골리앗을 쓰러뜨렸고 쓰러진 골리앗의 칼을 뺏어서 그의 목을 쳐서 이겼습니다.
* 그러므로 모든 상황을 믿음의 시각으로 보십시오.
경매! 할렐루야! 로 유명해진 개척교회 목사님이 계십니다. 교회가 세 들어 있는 그 건물이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는데, 하나님께서 극적으로 역사하셔서 오히려 그 건물을 사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서 교회가 크게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시각으로 모든 상황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일을 하십니다.
2. 믿음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 생각이 중요합니다.
렘 6:19절에,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율법을 거절하였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생각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릅니다. 현재 나의 삶의 모습은, 평소의 내 생각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생각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그러므로
* 좋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롬 8:6절에 보면,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롬 8:7절에서는,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까지 하셨으니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므로 내 생각이 육신의 생각인지 영의 생각인지를 늘 점검해야 합니다.
본문 민 13:30절을 보면,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라고 했습니다. 갈렙의 생각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능히 올라가서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다는 믿음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민 13:31절을 보면,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올라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똑 같은 장소를 같은 시간에 같이 보고 왔는데 왜 두 사람은 갈 수 있다고 하며, 열 사람은 갈 수 없다고 했을까요? 이것이 바로 믿음의 차이이며 생각의 차이입니다.
* 내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현재 나의 생각이 영의 생각으로서 믿음의 생각이며, 좋은 생각이라면, 권장할 만하지만 만약에 육의 생각으로서, 부정적인 생각이라면 내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왕하 5:11절에 보면,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나아만은 자기가 아람 나라의 군대장관이니까 엘리사가 자기에게 특혜를 베풀어서 마중을 나와 귀빈 대우를 하며 병을 고쳐주리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대우하지 않고, 요단강물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고 할 때 그는 화가 나서 되돌아가려고 했으나 신하들의 만류로 마음을 돌이켜 겸손하게 자기 생각을 버리고 엘리사 선지자가 일러준 대로 순종했을 때에 병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생각이 아닌 내 생각을 버리고 영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복이 됩니다.
3. 믿음의 말을 해야 합니다.
* 믿음의 말을 해야 합니다.
본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열 명의 정탐꾼의 말과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의 말이 서로 달랐습니다. 민 14:24절에 보면,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믿음 없는 사람과는 말이 달라야 합니다.
열 명이 한 말은 가나안 땅에 올라갈 수 없으며, 안 된다는 것이고, 못 한다는 것이고 올라가면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가나안에 능히 올라갈 수 있고, 된 다는 것이고,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죽지 않고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그룹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역시 믿음이었습니다. 믿는 사람은 믿음의 말을 해야 합니다.
* 우리의 말을 하나님이 다 들으십니다.
민 14:27-28절에 보면, 『[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 우리가 하는 말이 하나님의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십니다.
못 한다. 안 된다. 고 말한 열 사람의 말도 들으셨고, 할 수 있다. 된 다라고 말한 여호수아와 갑렙의 말도 다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귀에 들린 대로 열사람의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었으며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말을 하여야 합니다. 신 12:20절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히신 후에 네 마음에 고기를 먹고자 하여 이르기를 내가 고기를 먹으리라 하면 네가 언제나 마음에 원하는 만큼 고기를 먹을 수 있으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고기가 먹고 싶다는 말까지도 다 들으시고 먹여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찌 먹는 것뿐이겠습니까? 그러므로 가지고 싶은 것을 하나님의 귀에 들리도록 말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4. 믿음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 믿음은 행동하게 합니다.
열 명의 정탐꾼과 그들의 부정적인 말을 듣고, 그들의 말을 따르는 사람들은 이제 가나안땅에 들어갈 꿈이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데 광야생활이 무슨 재미가 있으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불신으로 꿈이 사라진 그들은 이제 원망과 불평으로 광야생활을 하다가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다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얼마나 불쌍합니까? 오늘날도 가정에서나 교회서나 원망과 불평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거나, 그런 생각과 말로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이유는 전능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된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사람이기에 인간적인 생각이나 형편으로는 가나안 땅을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된 다라고 믿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믿음으로 보고,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 정말 귀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 행한 대로 복을 주십니다.
약 1:25절에,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마 8:13절에,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행동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믿고 행할 때에 행한 대로 복을 주십니다.
계 22:12절에도,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민 14:36-38절을 보면, 『[36]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37]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38]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열 두 명의 정탐꾼 중에서 어느 쪽에 속한 사람이 되시렵니까?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믿음을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이성이,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불신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려고 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쏟으셨고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우리에게 이 엄청난 보배로운 믿음을 주셔서 이 놀라운 복을 받게 하십니다. 서론에서 말씀드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과 같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신 구슬 같은 믿음을 잘 꿰어서 정말 보배가 되게 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한다면, 1. 모든 것을 믿음의 시각으로 보고, 2. 믿음으로 생각하고, 3. 믿음으로 말하고, 4. 믿음으로 행할 때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성령님도 저나 여러분이 믿음으로 살면서 복을 받게 하시려고 우리 안에 계시면서 돕고 계십니다. 보배로운 믿음을 가진 사람답게 믿음의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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