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3-13)

2020. 6.7. 주일예배

작성자 : 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이 마음에 원하는 소원을 구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본문 5절에 보면,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었었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라는 질문에 솔로몬은 가슴이 뛰었을 것입니다. 무엇을 구하든지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솔로몬은 뜻 밖에 것을 구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구한 기도제목은 9절에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솔로몬이 구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 정말 궁금합니다. 하나님의 반응을 봅시다. 10절에,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고 하셨습니다.

12절에 보면,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고 하셨고, 13절에 보면,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고 있는 나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라고 물으신다면 무엇을 구하시겠습니까? 물론 구하고 싶은 것이 대단히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과 같이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1. 왜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까?

* 선악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선의 원문을 보면, b/f(토브) 좋은, 선한, 즐거운, 이익, 최고의 것, 최상의 것, 이란 뜻입니다. 악은, [r(라)나쁜, 악한 것, 해로운 것, 불행한 것, 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분별력이란? @yBi(빈)식별하다, 이해하다, 깨닫다, 라는 통찰력을 말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반드시 분별해야 할 부분들입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좋은 것과 나뿐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선한 것과 악한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행복한 것과 불행하게 하는 것을 분별해야 하고, 이익과 손해가 되는 것을 분별해야 하고, 최고의 것과 최하의 것을 분별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분별하지 못함으로 망했습니다. 오늘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21세기의 선악과가 우리 주변에 매우 많습니다. 선악과는 버리고 생명과를 먹을 수 있는 분별력이 중요합니다.

* 선악을 분별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1) 선을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죄 가운데서 구원하신 이유 중에 하나가 선한 일을 하기 위함입니다. 딛 2:14절에 보면,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 2:10절에도,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선한 일을 하려면 어떤 것이 선한 것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려면 어떤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2) 악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하면 잘못된 길을 걷지 아니하고, 해롭고 손해가 될 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것이 악한 것인지 알려면 역시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요삼 1:11절에,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선악을 분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롬 12:21절에는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선으로 악을 이기려면 어떤 것이 선인지 어떤 것이 악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시 37:27절에,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요일 2:17절에는,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에는 약간의 고난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을 무서워하면 안 됩니다. 벧전 3:17절에,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히 10:36절에는,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에는 약간의 고난이 따를 수 있으나 고난 뒤에는 놀라운 약속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롬 8:18절에,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하셨고, 벧전 5:10절에는,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엄청난 약속의 복을 받기 위해서는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가 정말 필요합니다.

2. 선악을 분별하는 방법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선악을 분별함에 있어서 기준점이 중요합니다. 자기의 지식이나 경험이니 자신의 생각이 기준점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의 경험담이나 조언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을 삼아야 실수가 없습니다.

딤후 3:16-17절에 보면,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 기도해야 합니다.

선악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할 때 기준점이 있었습니다.

눅 22:42절에 보면,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자세야말로 선악을 바르게 분별하려는 자세입니다.

골 1:9절에 보면,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 역시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위해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고전 2:10절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성령님은 하나님의 깊으신 뜻은 물론 선악을 분별하시는 전문가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면 선악을 잘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보다 앞서지 아니하고, 기도보다 앞서지 아니하고, 성령보다 앞서지 않아야 합니다.

엡 5:17절에,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는 말씀은 선악을 잘 분별하라는 말씀입니다.

3. 선악을 분별한 결과입니다.

* 영광과 존귀와 평강의 복을 받습니다.

롬 2:10절에,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고 했습니다. 선악을 분별하여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하여 행하였다면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롬 2:9절에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라는 말씀과 얼마나 대조적입니까?

* 성공합니다.

요셉의 경우를 보십시오. 보디발의 가정에서 주인의 아내의 유혹이 악한 것임을 분별하고 그 자리를 피한 것이(창 39:9) 복이 되어 마침내 애굽에서 총리의 자리까지 오르는(창 41:41) 복을 받았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보세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에 절하는 것이 악한 것인 분별한 그들은 신상에게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벌칙으로 풀무 불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머리카락 하나 그을리지 않았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그들은 바벨론에서 더욱 높임을 받았습니다.(단 3:30)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

* 행한 대로 복을 받습니다.

갈 6:9절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하셨습니다.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고 악을 행한 자는 악을 거둘 것이지만, 선을 분별하여 선한 일이나 선한 것을 심은 자는 반드시 선을 거두게 됩니다.

본인도 거두지만 부모가 심은 것을 자녀와 후손들이 거두게 됩니다.

시 92:12절에,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종려나무는 번성을 잘 할뿐만 아니라 30m까지 자라며 나무의 수명이 200년 정도나 되며 100년 동안 열매를 딸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선택 받아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아 구원받은 성도들이 선악을 분별하여 의롭게 살아갈 때에 본인은 물론 자녀와 후손들이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는 복을 받습니다.

최초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어서는 안 되는 선악과를 먹음으로서 저주를 받아 온 인류가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많은 사람 중에 선택하고 부르셨으며,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고, 선악을 분별하도록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으며, 선악을 분별하도록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며, 생각나게 하시며, 선악을 분별하게 하시며, 우리를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어떤 것이 선인지, 어떤 것이 악인지를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약 1:5절에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라고 물으시는 하나님께 솔로몬과 같이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받아서 선악을 분별함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