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창세기47:27-31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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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
28.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 세라
29.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30.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31. 야곱이 또 이르되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고센 땅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창 47:27-31)
2018. 9. 16. 주일예배
작성자 : 권혁길 목사(부산 은광교회)
어느 날 창세기를 읽는 중에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바로 고센 땅의 복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은혜를 받았다. 야곱의 가족이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그 시기에 애굽 나라와 이웃 나라 전역에 7년 동안 흉년이 들어 식량부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의 고센 땅에 살고 있던 야곱의 가족들은 부족함도 없고, 걱정 근심도 없이 평안한 삶을 살았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은 환경이나 상황과 관계없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다. 야곱과 그의 가족들이 받은 은혜와 복은 어떤 것이었는가?
1. 풍족한 삶을 살게 하셨다.
*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고난을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당시 애굽이 있는 본국의 백성들도 7년간 지속되는 흉년으로 말미암아 살기가 힘들었는데, 요셉의 초청을 받아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당시 상황과 관계없이 풍족한 삶을 살았다. 이것은 자기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본문 27절을 보면,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고 하셨다.
* 환경적인 은혜주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게 된 고센 땅은 애굽에서도 노란 자위와 같은 땅이었다. 고센 땅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흘러내리는 나일강으로 인해 이루어진 세계적인 곡창지대다. 이집트는 사하라사막을 비롯해서 알렉산드리아 사막 등 전 국토의 95%가 사막이다. 그러나 고센 땅은 다르다. 고센은 지하 170m이상을 파도 암반이 없는 천혜의 비옥한 땅이다.
고센이라는 뜻이 땅 중에서 좋은 곳(창 47:6)이란 뜻이다. 이곳에서 야곱의 가족 70명과 그의 후손들이 430년을 살면서 복을 누렸다.
삼각주(三角洲)는 강 하구에 발달한 퇴적 지형이다. 강물에 떠내려 온 토사(土砂)가 하구에 쌓여 이루어진 충적 평야의 한 가지로 대개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삼각주는 그 형태가 그리스 문자 델타와 유사하여 델타라고도 한다.
삼각주는 강물이 바다라든가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에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물의 속도가 느려져 퇴적물을 운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삼각주 주변은 육지에서 강을 따라 운반된 영양분이 많이 포함된 물질이 퇴적되기 때문에 토양이 기름져서 농사짓기에 알맞다.
나일 강 삼각주, 미시시피 강 삼각주 등이 유명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삼각주로는 낙동강 하구의 김해평야가 있다.
시 84:11절에,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관경을 볼 수 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서 환경적인 복을 누리면서 살자.
* 언약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좋은 환경으로 인도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아브라함에 약속하신말씀을 이루시기 위함이셨다.
창 22:1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고 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야곱의 아들로 형성되는 열두지파 가운데서 유다지파를 통해서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 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측면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현재도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구속사적인 일에 관련된 사람들 즉, 복음을 전하는 일과 교회에서 헌신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주신다.
2. 번성하는 삶을 살았다.
* 생육하고 번성했다.
본문 27절을 보면,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고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다.
야곱은 고센 땅에서 내려가서 17년을 더 살다가 147세에 죽었다.
그러나 그의 후손들은 애굽에서 430년을 더 살면서, 장정(남자 20-60세 전쟁에 출전할 수 있는 자)만 60만 대군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비옥한 땅 고센으로 이들을 불러들여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신 것이다.
출 12:37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라고 했다. 전쟁하러 나갈 수 있는 장정만 60만 명이라면 전체 인구가 최소한 250-300만 명은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자손들이 번성하였으니, 창 28:14절의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 나에게도 이루어질 말씀
히 6:14절에,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라는 말씀과 같이,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센 땅에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라는 출 1:7절 말씀이 이루어 졌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신 것이다. 아브라함이 처음 부름 받을 때의 약속하신 창 12:2절의 말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가 이루어 진 것이다.
*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
말 3:6절에,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고 하셨다.
약 1:17절에도,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민 23:19절에서는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고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무엇을 더 요구하겠는가?
우리 하나님은 사람과 다르시다. 반드시 약속을 이루신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업으로 삼고 나가자. 히 6:17절에,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아브라함 같이, 이삭 같이, 야곱과 같이 약속된 복을 받아서 점점 더 번성하는 복을 누리자.
3. 안정된 삶을 살았다.
* 좋은 땅에 살았다.
창 47:6절에 보면,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고 하였다. 애굽의 왕 바로가 인정하는 좋은 곳에 살았다. 시 85:12절에,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라는 말씀대로 은혜를 받았다.
* 좋은 것을 얻는 비결
잠 16:20절에 보면,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고 하셨다.
주의하는 자 lk'c;(샤칼) 지혜롭다, 총명하다, 이해하다, 신중하고 사려 깊게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행함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좋은 것 b/f(토브) 선한, 즐거운, 이익, 번영, 복지, 좋은 것,을 의미한다.
마 7:11절에 보면,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정말 좋은 것을 얻기를 원하는가? 하나님께 구하면 된다.
* 부족함이 없었다.
야곱의 가족이 고센 땅에 사는 동안 아무 부족함이 없었다.
창 47:13-15절에 보면,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돈이 떨어진지라 애굽 백성이 다 요셉에게 와서 이르되 돈이 떨어졌사오니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라는 말씀을 보면 당시에 애굽 사람과 이웃나라 사람들이 먹을 것 때문에 심각한 상태였다. 그러나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야곱의 가족은 총리로 있는 요셉 때문에 부족함이 없이 살았다.
창 45:11절에 보면, 요셉이 형제들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라고 했으며 요셉은 그 약속을 지켰다.
시 34:10절에,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하셨다.
시 23:1절을 함께 낭독하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아멘!
4. 보호받는 삶을 살았다.
* 흉년으로부터 보호를 받았다.
한 두 해도 아니고 7년 동안 연속하여 흉년이 들었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고난이었다. 그러나 야곱의 가족은 하나님의 은혜로 요셉의 초청을 받아 걱정 없이 살고 있다. 렘 17:7-9절에 보면,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하심과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다 보호하신다.
* 안정된 곳이었다.
고센 땅은 목축하기 좋은 곳이다. 요단강 동편이 목축하기 좋았듯 나일 강 하류 삼각주이니 얼마나 초지가 좋았겠는가? 목축을 가증이 여기는 애굽인이 와서 살기 꺼린 장소였다. 반면 이스라엘에게는 맘대로 목축을 할 수 있으니 더 말할 나위가 없이 좋은 장소였다. 더구나 사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애굽인과 격리된 좋은 장소였다.
그리고 총리로 있는 요셉이 각별히 신경을 써서 치안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을 살고 애굽에서 나올 당시에도 애굽 온 땅에 열 가지 재앙이 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는 재앙이 임하지 못했다.
출 8:22절에 보면,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제 맘대로 날라 다니는 파리도 고센 땅에는 가지 않았다.
출 9:26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재앙으로 내리는 위협적인 우박이 고센 땅에는 내리지 못했다.
출 9:6절에 보면, 전염병으로 애굽 사람의 가축은 모두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다.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요일 5:18절에 보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은 특별 보호를 받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나라의 고센 땅에 살면서 풍족한 삶을 살며, 번성하는 삶을 살고, 안정된 삶을 살고, 보호받는 삶을 사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비록 애굽과 같은 험한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께 선택받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아 구원받고 성령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살고 있는 것과 같은 은혜다.
하나님은 우리를 행복한 삶을 살게 하시려고 택하시고 부르셨으며 고센 땅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살게 하셨다. 성령님의 도움 가운데서 날마다 행복한 삶을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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