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따르는 역사(살후 1:11-12)

2017. 9. 10. 주일낮

작성자 : 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우리가 믿음생활을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로 정말 복된 일이다. 믿음 생활에는 반드시 역사가 따른다. 본문 11절을 보면,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라고 하셨다. ‘역사’의 원문이 e[rgon(에르곤) 일, 행위, 어떤 일의 보상이나 결과를 의미한다. 살전 1:3절에도,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믿음에는 역사가 즉 어떤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면, 믿음에 따르는 역사가 어떤 것들인가?

1.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

* 믿음에는 구원의 역사가 따른다. 사도행전 16장 31절에 보면,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할 때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였다. 예수님을 믿을 때에, 믿음에 따르는 가장 큰 역사는 구원이다. 벧전 1:9절 보면,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고 하였다.

* 엡 2:8절에 보면,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였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다. 구원은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다. 롬 10:9절에도,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셨다.

*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죄에서 구원을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원을 받는다. 마태복음 9장 20절부터 보면,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인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감히 예수님에게 기도를 해달라는 말은 못하고 다만 예수님의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뒤로 와서 겉옷을 만졌다. 그의 중심과 믿음을 보신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고 하셨다. 놀라운 것은 그 즉시 구원을 받았다. 그의 병도 낳았고, 그의 환경에 놀라운 변화로 인생 삶이 바뀌었다.

* 약 5:15절에 보면,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고 하였다. 이처럼 믿음은 영혼 구원은 물론 육체의 구원과 함께 환경적인 구원을 받는다. 마 8:25절에 보면 풍랑을 만나 죽게 되었던 제자들이 예수님께 부르짖기를 “주여 구원 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했을 때에 예수님께서 즉시 일어나셔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잔잔케 하심으로 모두가 구원을 받았다. 이처럼 믿음은 구원의 역사를 일으킨다.

2.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을 받는다.

* 믿음을 가진 자의 특권 중에 하나가 기도하여 응답받는 것이다. 기도의 응답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다. 기도하는 자가 받을 수 있고, 기도 역시 하나님과의 자녀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마 7:11절에 보면,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회복이 되어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기도할 수 있고, 아버지로부터 응답을 받을 수 있다.

*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버지의 관계로 회복되었다할지라도, 오직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마 21:22절을 보자.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고 하셨다.

약 5:15절에 보면,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고 하셨다. 역시 응답에는 믿음의 기도가 답이다.

* 마 15:28절에 보면,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고 하셨다. 흉악한 귀신이 들어간 딸을 둔 어머니가, 예수님께 와서 고쳐달라고 애원했을 때,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하시면서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하실 때에 그의 딸의 병이 나았다. 그 여인의 믿음이 예수님께 인정받는 순간 그의 소원인 딸의 병이 나았다.

* 이처럼 믿음으로 기도하여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가진 믿음의 위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믿음의 선물을 주셨고,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사랑하는 자기 백성들이 원하는 소원을 기도로 간구할 때에 응답하시는 것이다. 기도의 응답은 기도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 더 위대한 것이다.

3. 믿음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는다.

* 믿음에 따르는 역사는 구원을 받고, 기도의 응답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된다. 갈 3:8절에 보면,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고 하셨고, 갈 3:9절에는,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고 하셨다.

* 믿음이 있는 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과 함께 아브라함이 받은 복을 받는다. 정말 기대가되는 말씀이다. 그러면 아브라함이 받은 복은 어떤 복인가? 하나님께 선택을 받고 하나님을 섬기는 신령한 복을 받았고, 백세에 아들을 낳을 수 있는 건강의 복을 받았고, 318명의 사설 군대를 거느릴 정도로 많은 재산을 소유한 물질의 복을 받았고, 어디를 가도 그 나라의 왕을 상대할 정도로 권세의 복을 받았으며, 자녀와 후손이 하늘의 별같이 바다의 모래같이 많을 정도로 자손의 복을 받은 사람이다. 우리도 믿음을 가진다면, 아브라함이 받은 이와 같은 복을 받을 수 있다.

* 믿음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난하게 하게 되고 병들고 불행하게 사는 이유가 바로 죄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오셨다. 가나한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려고 부요하신 예수님께서 가난하게 되셨으며, 병든 나를 강건하게 하시려고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는 건강을 누리게 되었다.

이 모든 복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믿음에 의하여 누리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저주는 끝나고 복을 받게 되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는 것은 반드시 믿음과 관련되어있다.

히 11:20절에 보면,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히 11:21절에는,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라고 했다. 믿음이 오면 자녀들에게 축복하라. 부모의 믿음의 축복기도로 자녀가 복을 받는다.

4. 믿음으로 기적을 체험한다.

* 믿음의 꽃 중에 하나가 기적을 체험하는 것이다. 믿음의 현장에는 언제나 기적이 따른다.

막 16:17-18절에 보면,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고 하셨다.

* 믿음의 역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과학과 상식을 초월하며, 초자연적인 역사의 기적이 따른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 근거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 예를 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홍해가 갈라져서 육지같이 건넨 사건이나, 예수님께서 벳새다 광야에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5,000명을 먹인 사건이 바로 기적이다. 물론 우리가 볼 때는 기적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일상적인 것이다.

*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적은 믿음을 근거로 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요 11:40절에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나사로가 죽었을 때에 그의 동생 마르다에게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믿음을 보시고 죽은 나사로를 나흘 만에 다시 살리셨다.

* 마 9:2절에 보면,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셨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믿음을 보시고 기적을 행하셨다. 마 9:29-30절에 보면,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고 하셨다. 이처럼 언제나 믿음에게 기적이 따른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엡 2:8절에 보면,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셨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기도의 응답을 받으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기적을 체험하게 되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우리에게 이 엄청난 복을 주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 그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 사함 받고 구원을 받았으며,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응답을 받으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저주가 끝나고, 복을 받게 하셨다.

이제 우리는 성령의 역사하심 가운데서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며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늘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