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도행전1: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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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오직 성령으로!(행 1:8)
2017. 6. 4. 주일설교
작성자;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 할 수 없는 절박한 경우도 있다. 넘을 수 없는 벽 앞에 부디 칠 때도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답이 바로 오직 성령이시다. 오늘 성령 강림 주일을 맞이하면서 오직 성령으로!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은혜 받기를 원한다.
본문에 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하셨다. 원문에 보면 오직이란 뜻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뜻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오직이란 뜻은 다른 것이 있을 수 없고 오직 그것뿐이다. 라는 의미가 강하지만, 원문의 의미는 좀 다르다. 오직 ajlla(알라) 그러나, 또한, 도리어, 다른 방식으로는, 한편으로는, 이라는 뜻이다.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내 힘으로는 안 되지만, 내 기술이나, 지식으로는 안 되지만, 그러나 길이 있다는 것이다. 내 방법으로는 안 되지만, 도리어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뭘까? 오직 성령으로 된다는 것이다. 오직 성령으로! 할렐루야!
본문의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나서 아주 무거운 말씀을 하시었다. 막 16:15절에 보면,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자들의 당시 상황을 나가서 복음을 전할 만한 열정도, 용기도, 믿음도 없었다. 그것을 잘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본분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원문대로 표현하면 그러나(또한, 도리어, 다른 방법으로)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게 될 것이고, 성령의 도우심을 통하여 자연적으로 예루살렘은 물론이고,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어 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나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 즉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오직 성령으로 가능하다.
1. 오직 성령으로 전도할 수 있다.
* 당시에 제자들이 나가서 전도한 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로마의 정권과 유대의 교권이 여전히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것을 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자들 자신도 나가서 전도할 만한 용기가 없었다.
* 그러한 상황에서 온 천하에 다니면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오늘날 우리의 입장과도 비슷했다고 본다. 그러나 본문에 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는 것이다. 그렇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그러나 성령께서 도와주시면 된다. 내 방법으로는 안 되지만 성령님의 방법으로는 된다. 내가 약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도리어 성령께서 도와주시는 것이다.
* 마 10:19-20절에 보면, 『[19]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고 하셨다. 전도할 때에 내가 대답을 잘 못하니까 도리어 성령께서 대답을 하신다는 것이다. 그렇다.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하다.
* 눅 4:18절에 보면, 예수님도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으시고 전도하셨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행 4:8-10절에 보면, 겁이 많고 비겁했던 베드로도 성령을 받은 후에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다.
『[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9]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 고전 2:4절에서 바울의 고백을 들어보자.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라고 했다. 이처럼 오직 성령으로 전도할 수 있다.
2. 오직 성령으로 기도할 수 있다.
* 우리가 기도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육을 가진 인간이 영으로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면 좋은 것을 알면서도 왜 기도하지 못할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기도할 용기가 나지 않는 경우, 기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또는 게을러서, 믿음이 없기 때문에, 믿어지지를 않아서, 기도의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또는 이 외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 그러나 이 부분도 역시 내 힘으로는 안 되지만 성령께서 도와주실 때 가능하다.
* 롬 8:26절에 보면,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고 하셨다. 성령님이 도와주시면 된다. 성령께서 기도의 의미를 깨닫게 하시고, 기도할 마음을 주시고, 기도할 수 있는 열정과 시간과 환경을 주시고, 실제적으로 기도할 때에 힘을 주셔서 기도가 힘들지 않고, 기도가 재미있고, 기도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기도할 때에 응답의 역사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구한 것보다도 더 넘치도록 주신다. 기적이 일어난다. 이런 역사는 오직 성령으로는 가능하다.
* 그래서 엡 6:18절에,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하셨고, 유 1:20절에서는,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라고 하셨다.
3. 오직 성령으로 형통할 수 있다.
* 인간의 힘은 한계가 있다. 능력도, 기술도, 지식도, 돈이나, 명에 권세까지도 다 한계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한계의 벽 앞에서 좌절한다. 그러나 오직 성령으로는 어떤 환경에서도 형통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성령의 능력으로 한계의 벽을 뛰어 넘은 사람들을 성경에서 찾아보자.
* 우선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 요셉을 에를 들 수 있다. 요셉은 17살의 소년으로 형들에 의해서 애굽으로 팔려갔다. 보디발 가정에서 가정 총무를 하는 중에 여주인의 모함으로 감옥에 들어갔다. 감옥에서 몇 년을 지난 후에 30세가 되던 해에 애굽에서 총리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이런 일이 일어난 비결이 무엇일까?
*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가능했다. 창 39:3절에 보면,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고 하셨고, 창 39:23절에 보면,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고 하셨다. 요셉이 보디발 가정에서도 형통하고, 감옥에서도 형통하고, 마침내 애굽의 총리로 임명을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창 41:38절에 보면,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라고 했다. 애굽 왕이 요셉을 총리로 임명하면서 한 말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영은, j"Wr(루아흐) 숨, 바람, 영, 즉 성령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요셉이 형통한 비결은 성령 충만하여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서 충실하게 살았고 남이 하지 못한 꿈 해몽을 성령의 지혜로 하여 바로왕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였기에 그의 앞길이 형통하는 길이 열렸다.
* 또 한 사람 다니엘을 예를 들 수 있다. 다니엘은 유대인으로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소년이었다. 다니엘 역시 당시 대 제국인 바벨론에서 지방장관을 거처 총리로 임명을 받았다. 그 과정을 보면 역시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서 느브갓네살 왕의 꿈을 해몽해주고 그 일로 인하여 마침내는 총리 자리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 비결은 성령 충만하여 성령님의 인도를 받았기 때문이다.
(단 4:18)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 꿈을 꾸었나니 너 벨드사살아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 내 나라 모든 지혜자가 능히 내게 그 해석을 알게 하지 못하였으나 오직 너는 능히 하리니 이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음이라』
* 성령 충만하면 형통하게 되는 비결이 무엇일까? 그 원리는 간단하다. 고전 2:9-10절에 보면,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 하셨고, 고전 2:13절에 보면,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 하셨다. 요 14:26절에도,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면 반드시 형통한다. 역시 형통하는 비결도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하다.
4. 오직 성령으로 장래 일을 보며 진리 가운데로 인도함을 받을 수 있다.
* 우리는 때때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느 길을 가야 할지? 갈 바를 몰라 방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때로는 가서는 안 될 길을 가기도 하고, 잘 못된 길을 걸음으로 인해서 크게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 그러나 우리가 성령 충만 함을 받으면 오직 성령께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보여 주시고 그 길로 인도하신다. 요 16:13절에 보면,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고 하셨다. 이 말씀과 같이 성령께서 우리를 길이요 진리이시며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우리의 장래 일을 알려 주시며 반드시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기만 하면 다시는 율법아래 머물러 정죄를 받거나 저주를 받는 일이 없도록 성령께서 죄악 된 길로 가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안전하고 복이 되는 길로 인도하신다.(갈 5: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고후 3:17절에도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 하셨다.
오늘 성령 강림주일을 맞이하면서 성령님을 인정하고 성령님을 환영하고 성령님을 초청하여 성령 충만함을 힘입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강하고 담대하게, 그리고 안전하고 복된 길로 행하면서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자.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살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허물을 사하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쏟으셨다. 주의 보혈로 죄 씻음 받고 거듭 났으니 이제 오직 성령으로 행복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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