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115:9-1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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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0.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2.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13.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5.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가장 이상적인 가정(시 115:9-15)
2018. 5.13. 어버이주일
작성자 : 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초의 기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매우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그리고 모든 역사의 출발점이 가정인 것을 인식한다면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알 수 있다.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과연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원하시는 가정이 어떤 가정인지? 우리가 희망하는 가정이 과연 어떤 가정인가? 를 성경적인 측면에서 말씀을 드린다. 어떤 가정이 “가장 이상적인 가정” 인가? 본분을 다하는 가정이 진정한 이상적인 가정이다.
1. 인생의 본분을 다하는 가정이다.
* 본문 12-13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런 복을 누구에게 주시는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신다고 하셨다.
* 인생의 본분이 무엇인가?
전 12:13절에 보면,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인생의 본분대로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가정에 복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는 가정이 이상적인 가정이다.
* 하나님을 경외함과 복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본문 13절에,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라고 하셨다. 세상적인 지위나 신앙적인 연조와 관계없이 높고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에 복을 주신다.
렘 32:39-40절을 보면,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라고 하셨다. 이처럼 인생의 본분을 다하게 하시고 본분을 다하는 가정에 복을 주신다.
* 그러므로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신 5:29절에 보면,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복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다시 말해서 온 가족이 본분을 다하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
2. 부모의 본분을 다하는 가정이다.
* 자녀를 향한 부모의 본분은 무엇일까?
지난주일 어린이 주일 예배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로 주신 자녀이며 장차 가문과 교회와 나라를 이끌어갈 다음세대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여기며, 악한 영에게 공격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하며, 사랑하고 축복해야 하고,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할 본분이 부모에게 있다.
* 엡 6:4절에도,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다. 부모의 본분은 자녀를 낳아서 잘 길러야 하지만 특별히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여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해야 한다.
* 또 하나 중요한 본분은 자녀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선한 행실을 본받게 하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최고의 교사, 최고의 멘토는 자기 부모다. 옛말에도 효자 밑에서 효자가 나고, 효부 밑에서 효부가 난다는 말이 있다. 인생 삶에 있어서 최초의 모델이 자기 보모다. 중요한 것은 최초의 모델이 최고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자녀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본분을 다하는 삶이다.
3. 자녀의 본분을 다하는 가정이다.
* 자녀의 본분은 엡 6:1-2절에서 이렇게 교훈하였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두 가지를 교훈하였다. 하나는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본분이다. 자식으로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당연하고 나를 나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도 너무 당연하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나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안하는 것이 문제고, 또는 당연한 것을 하면서도 생색을 내는 것이 문제다.
* 어떻게 공경해야 할까?
1)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자.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 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곧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순종을 하되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주안에서 순종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순종하라니까 교회가지 마라 하나님을 믿지 말라는 말씀까지도 순종하는 사람이 있다. 분명히 주안에서 즉 말씀 안에서 순종해야 한다.
2) 몸을 편하게 해드리자.
육신 생활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다. 의식주에 걱정이 없도록 해 드려야 한다. 건강을 살펴드리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고, 필요한 용돈도 드리고, 구경도 시켜드리고, 남은여생을 편하게 살아가시도록 해드릴 의무가 자녀에게 있다.
3) 영혼을 평안하게 해드리자.
마음과 몸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도 귀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다. 실상 마음과 몸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은 아무리 잘 해드려도 불과 몇 십 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영혼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은 몇 십 년이 아니라 영원토록이다.
물론 천국에 가시도록 했을 경우에 해당되는 말이다. 효도 중에 최고의 효도는 부모님을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받아 천국에 가시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 공경 중에 최고의 공경은 부모님이 신앙생활을 잘 하시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다. 제주도 여행을 시켜드리고, 동남아 여행을 시켜드리고 유럽 여행을 시켜 드리는 것도 잘 하는 것이지만 그 보다 더 잘하는 것은 부모님을 천국에 보내드리는 것이다. 비록 해외여행은 보내드리지 못하더라도 천국은 반드시 보내드려야 한다.
* 감사한 것은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에게는 약속된 복이 있다.
엡 6:2-3절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셨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는 잘 된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형통한다는 것이다.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어디를 가든지 잘 되고, 어디에 있든지 잘 되고, 무엇을 하든지 잘되고, 모든 일이 다 잘 된다는 것이다.
* 얼마나 감사한가?
자식으로서 당연히 할 것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복을 주시니 황송한 일이다. 사실은 부모님을 섬기는 것은 심는 원리와 같다. 무엇을 심든지 심은 것을 거두고(갈 6:7),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고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둔다(고후 9:6)고 하였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많이 심으라. 교육적인 측면에서 자녀들이 보는데서 심으라. 아무튼 부모에 대한 자녀의 본분은 부모님께 순종하며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 것이다.
4. 서로가 본분을 다하는 가정이다.
* 가정은 가족이라는 구성원으로 이루어졌다. 주로 아내와 남편으로 그리고 부모와 자녀로, 그리고 형제로 구성된다. 부부는 가장 가깝고도 먼 관계가 될 수 있고, 부모에게 있어서 자식이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고, 자식에게 있어서 부모가 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형제간에도 서로 하목하지 못하여 가정불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 서로 신뢰해야 한다.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서로 신뢰해야 하고 자식이 부모를 신뢰해야 하고 부모는 자식을 믿어주어야 한다. 신뢰감이 없으면 가정은 행복할 수 없다.
* 서로 사랑해야 한다.
엡 5:22절에 보면,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하셨고, 엡 5:25절에 보면,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고 하셨다.
엡 6:1-2절에서는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라고 하셨으며,
엡 6:4절에서는,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종합해보면 서로 신뢰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섬기라는 것이다. 이것이 가족 간에 서로 지켜야 할 본분이다.
* 섬김의 본분을 다하라.
섬기라는 이야기를 하면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부모를 섬기고, 남편을 섬기고, 자식을 돌보고 하다가 지치고 힘들 때 내 인생은 뭐야? 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며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내가 언제까지 희생해야 되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마 20:28절에 보면,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셨다. 예수님같이 훌륭하신 분도 섬기려고 오셨다고 하셨고, 실제로 섬기기 위하여 갈보리 언덕에서 십자가를 기꺼이 지셨다. 그 분의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받았고 복을 받았으며 가정이라 라는 보금자리에 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가정이 행복하기를 원하신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특별히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 모두가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기를 원한다. 인생의 본분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부모의 본분이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며, 자녀의 본분이 부모님을 잘 공경하며, 온 가족이 서로 신뢰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섬기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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