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을 통하여 복 주시는 하나님(창 18:1-14)

2018. 3. 11.주일 낯

작성자: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교회마다 대 심방 시즌을 맞이했다. 우리 교회도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대 심방이 이어진다. 이번에 맞이하는 대 심방이 하나의 의식이나 교회의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방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심방을 중요하게 여기며 심방을 통해서 복을 받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원한다.

1. 심방의 의미

* 심방은 하나님께서 시도하신 것이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가정에 심방 차 오셨음을 볼 수 있다. 분명히 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고 하셨다. 심방의 메시지의 핵심은 10절에 보면,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그 결괴 정확하게 1년 후에 아브라함은 아들을 낳았다. 이처럼 심방은 놀라운 위력이 있다.

* 우리가 사용하는 심방이라는 단어는 한자 표현인데, 찾을 심(尋), 찾을 방(訪)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가정을 찾아 방문 하셨듯이 목회자가 주님의 이름으로 각 가정을 찾아 방문하여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여 가족의 심령을 깨우고,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목회자의 권위로 그 가정을 축복하며, 가족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힘과 용기를 주며, 영성을 회복시키며, 그 가정의 기도제목을 중보하며 축복하는 소중한 의식이 바로 심방이다. 대 심방이라고 대 자를 넣어서 부르는 이유는 연중에 개별적으로 하는 심방과 달리, 일률적으로 전교인 가정을 심방하는 의미에서 큰 심방이란 뜻이다.

* 인류 최대의 대 심방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우리가 꼭 기억할 것은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인류 최대의 심방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찾아오신 그 자체가 인류의 최대의 대 심방이며,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시는 동안 많은 사람을 심방하셨다.

* 구체적인 예를 들면,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가 이어지기 어려운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 심방하셔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행하셨고, 베드로의 장모 집에 심방하셔서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셨고,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심방하셔서 그의 오빠인 나사로를 죽은 상태에서 살리셨다. 눅 19:5-9절에 보면 당시 세리장인 삭개오의 가정에 심방하셔서 그에게 구원을 허락하셨다.

* 선지자들도 심방을 했다.

왕상 17:9-16절을 보면 사르밧 과부의 가정에 엘리야 선지자가 심방하여 먹을 것이 없는 가정에 큰 기적을 베풀어 주었고, 왕하 4:8-17절을 보면, 엘리사가 수넴 여인의 가정을 심방하여 아들을 낳게 하는 소원이 이루어졌다.

* 사도들도 심방을 했다.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을 심방하여 말씀을 선포할 때 거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성령을 받아 방언을 하며 놀라운 변화와 기적이 일어났다. 행 14:21-23절에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과 이고니온 지역을 심방하면서 성도들을 위로하며 격려하며, 믿음을 세워주는 것을 볼 수 있다.

* 이처럼 예수님의 심방이나 사도들의 심방을 통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병든 자가 고침 받고, 죽은 자를 살아나고, 죄인들이 회개하여 구원을 받고, 성령 충만을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 이번 대 심방을 통하여 각 가정에 담임목사를 통하여 말씀이 선포되고 축복할 때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되고,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고, 건강이 회복되고, 믿음이 굳건해지고, 원하는 소원들이 이루어지고 담임 목사가 축복하는 대로 복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한다.

결국 심방은 하나님께서 주의 종들을 통하여 각 가정을 을 돌보시면서 복음을 전하여 불신가족을 구원하고, 구원받은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축복하고, 치유하고, 믿음을 회복하게 도우면서 영적인 케어를 하는 것이다.

2. 심방의 자세

* 심방을 사모해야 한다.

행 10장 24-25절을 보면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을 심방할 때 고넬료가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모아 기다리며 사모하며 겸손하게 맞아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가능하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심방을 받으면 복이 된다.

* 신뢰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에 심방할 때에 그들의 마음가짐은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라고 고백을 했다.(행 10: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 정성껏 준비해야 한다.

엘리사가 수넴 여인의 가정에 심방할 때에 작은 방을 담장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준비하였고(왕하 4:10), 그 결과 엄청난 복을 받았다. 그렇게까지는 못할지라도 시간을 내어 심방 일정을 잡고, 있는 심방 상 정도는 펴놓고 기도제목을 적어서 올려놓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의 정성과 중심을 보신다. 그의 마음과 정성과 마음을 보시고 복을 주신다.

*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대 심방은 그 가정에서 담임 목사와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축복을 받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우리 가정에 꼭 합당한 말씀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대 심방이 귀한 시간이기 때문에 사탄이 적지 않게 방해를 한다. 일단은 심방 받을 마음을 가지지 못하게 한다. 심방을 받기로 했지만 어떤 문제가 생겨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또는 가정 분위기를 나쁘게 해서 예배를 방해하기도 하고, 심방 받는 시간쯤에 손님이 찾아오거나 전화가 오거나 여러 가지로 방해를 한다. 그러므로 미리미리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 집중해야 한다.

심방대원도 심방을 받는 사람도 집중해야 한다. 대 심방은 예배이며, 또 하나의 영적 싸움이다. 그러므로 심방대원들도 기도로 준비해야 하며, 찬송할 때 기도할 때, 말씀들을 때에 사모함과 열정을 쏟아야 하고, 간식타임이나 오고가는 중에도 농담이나 잡담을 삼가고 은혜로운 심방이 되도록 집중해야 한다.

3. 심방을 통한 복

* 가족이 구원을 받는다.

행 16장 15-16절을 보면 루디아 가정에 바울의 심방으로 루디아와 그의 가족이 구원받고 세례를 받았다. 행 16장 33절에 보면 바울과 실라가 에베소 감옥의 간수의 가정의 심방을 통해서 믿지 않던 가족이 믿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처럼 가족 구원의 복이 임한다.

* 성령 충만을 받는다.

행 10장 44-45절을 보면 베드로가 고넬료 가정에 심방을 하여 말씀을 선포할 때 모인 모든 사람들이 다 성령을 받았고 방언의 은사까지도 받았다.

* 평안의 복을 받는다.

마 10장 11-1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심방을 가서 그 가정에 평안을 축복하면 그 가정에 평안이 임한다고 하셨다. 요20장 19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무서워 떨고 있는 제자들을 심방하셔서 평강을 빌어 주셨다.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 회복의 복을 받는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망하고 있던 제자들이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옛날 직업으로 돌아가려는 미련을 가지고 디베랴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간 제자들을 예수님께서 심방하셔서 권면함으로 다시 회복이 되어 사도의 길을 걷게 하셨다.(요 21: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이처럼 대 심방을 통하여 영적 회복은 물론 건강회복과 경제적인 회복과 가정마다 즐거움이 회복 되기를 바란다.

본문 창 18:12절에 보면,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가정에 심방하심으로 말미암아 사라가 웃게 되었고, 그로부터 1년 후에 아들을 남으로서 웃음이 확대되었다. 창 21장 5-6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100세 사라가 90세에 아들을 낳아서 그 이름을 웃음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이삭으로 이름을 지음으로써 그의 가정에는 웃음이 계속 지속되었다.(창 21:5-6)

『[5]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6]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 물질의 복을 받는다.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가정에 심방을 가서 축복함으로 말미암아 그의 가정에 있는 말가루 독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기름병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기를 3년 6개월의 흉년기간에 지속되는 복을 받았다.(왕상 17: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이처럼 옛날이나 지금이나 심방에는 놀라운 기적이 나타나고 큰 은혜가 임한다. 이런 복을 주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낮고 천한 이 세상에 심방을 오셨고, 우리에게 이 엄청난 복을 주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쏟으시었으며 그 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며 지금도 복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어찌 그뿐인가? 하나님께서는 보혜사 성령님을 통하여 여전히 우리를 심방하신다. 아무튼 이번 대 심방이 우리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복이 넘치는 심방이 되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