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느헤미야11:17-1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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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또 아삽의 증손 삽디의 손자 미가의 아들 맛다냐이니 그는 기도할 때에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자가 되었고 형제 중에 박부갸가 버금이 되었으며 또 여두둔의 증손 갈랄의 손자 삼무아의 아들 압다니
18. 거룩한 성에 레위 사람은 모두 이백팔십사 명이었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감사의 전문가(느 11:17-18)
2017. 11. 12. 주일
작성자 : 권혁길 목사(부산 은광교회)
어느덧 추수의 계절이 다가왔다. 다음 주일은 전 세계 교회가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뜻 깊은 계절이다. 가을은 어떤 의미에서는 감사의 계절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실의 계절이기에 모든 것이 풍족하여 감사가 절로 나온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추수감사절을 한 주간 앞두고 오늘은 “감사의 전문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린다. 요즈음은 전문화 시대가 되었고, 전문가가 환영받는 시대다. 전문가(專門家) 라는 말은, 특정 분야의 일을 줄곧 해 와서 그에 관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감사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오늘 본문 17절을 보면, 『또 아삽의 증손 삽디의 손자 미가의 아들 맛다냐이니 그는 기도할 때에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자가 되었고 형제 중에 박부갸가 버금이 되었으며 또 여두둔의 증손 갈랄의 손자 삼무아의 아들 압다니』라는 말씀이 있다. 맛다냐 라는 사람은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자’라고 하였으니 그야말로 감사의 전문가가 라는 뜻이다.
본문에서 감사라는 말은, hd:y: (야다)던지다, 쏘다, 감사하다, 찬양하다, 라는 뜻이다.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자의 원문이 var(로쉬)머리, 꼭대기, 우두머리, 시작 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본문에 소개된 “맛다냐”는 감사의 말씀을 인도하는 전문가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특별히 감사의 전문가가 되자. 어떤 사람이 감사의 전문가인가?
1. 감사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 전문가가 되려면 그 방면에 상당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지식은 교육이나 경험, 또는 연구를 통해서 얻은 체계화 된 인식을 지식이라고 한다. 감사에 대한 지식은, 무엇보다도 감사를 줄곧 즉, 끊임없이 잇달아 해 온 사람만이 감사의 전문가다운 지식을 가질 수 있다.
* 감사에 대한 지식은 성경을 통해서 배움으로 얻을 수 있고, 감사에 대한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경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 그렇다면 진정한 감사는 무엇인가?
감사(感謝)는 고마움을 표시하는 인사다. 성경적인 측면에서 우리 성도들이 해야 할 감사는 무엇일까? 우선 선택받은 것을 감사해야 한다. 구원받은 것을 감사해야 한다. 살후 2:13절에 보면,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라고 하셨다. 하나님께 구원받은 것은 물론 지금까지 보호와 인도를 받은 것을 감사해야 한다.
* 현실적으로 내가 살아있고 2017년 한 해를 은혜 가운데서 살아온 것을 감사해야 한다. 전문가다운 입장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내용을 유추해 보자. 감사할 내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 삼하 22:50절에 보면,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라고 하였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이러므로” 감사하나이다. 라고 고백할 것을 많이 찾아내는 사람이 바로 감사의 전문가다.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사람이 전문가라면 우리는 정말 감사의 전문가 수준에서 감사할 것을 찾아보자. 이것도 감사하고, 그것도 감사하고, 저것도 감사하고, 이래서 감사하고, 저래서 감사하고, 그래서 감사하고, 이래저래 감사하여 오는 추수감사절에 마음껏 감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2. 감사에 대한 상당한 경험이 있다.
* 전문가는 그 방면에 대한 상당한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감사의 전문가는 감사를 많이 한 사람이다. 성경에 보면 감사의 경험을 가장 많이 고백한 사람이 다윗이다. 다윗의 시편에 보면 대부분이 감사의 고백이다. 시편 18편을 보면, 다윗이 하나님께 받은바 은혜와 감사할 내용을 수 십 가지를 고백한 다음에 『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이방 나라들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라고 49절에서 고백을 한다. 그야말로 다윗은 감사의 전문가였다.
* 경험은 실제로 보고 듣거나 겪은 것을 토대로 한다.
객관적인 대상에 대한 감각이나 지각이나 내용을 잘 아는 것을 경험이라고 한다. 감사의 전문가가 되려면 정말 감사를 경험해야 한다. 지극히 작은 것부터 감사하라. 일상생활에서부터 감사하라.
* 먼저 마음으로 감사하라.
감사하는 생각을 하라. 그리고 감사하는 말을 하라(입술로 표현을 하라). 그리고 감사의 행동(헌신, 충성, 봉사)을 하라. 이처럼 감사는 점진적으로 성숙해저야 한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다. 감사도 해 본 사람이 감사를 한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그것을 감사해보라. 특별한 감사로 이어지게 된다.
* 의도적으로 감사를 해보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임상실험을 한다. 때로는 많은 연습을 한다. 또는 많은 훈련을 한다. 또는 실습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 우리도 감사부분에서 만큼은 전문가가 되자.
* 위기에서 감사하라.
단 6:10절을 보면,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라고 하였다.
이처럼 감사의 전문가는 위기에서도 문제점을 찾아내어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 다니엘은 위기에서 오히려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했다. 그 일로 인하여 비록 사자 굴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는 기적으로 다니엘을 보호하셔서 살아난 것은 물론 이고, 바벨론의 다리오 왕이 살아계신 나님을 인정하고 온 나라 백성들에게 다니엘이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명령했다.
3. 감사의 특성을 잘 안다.
* 전문가는 그 물건이나 현상에 대한 특성을 잘 안다. 특성이란? 한 대상을 특징짓는 고유한 성질을 말한다. 감사에도 고유한 성질이 있다. 어떤 성질이 있는가?
* 감사할 때 마음에 기쁨이 넘친다. 감사할 때 믿음이 더욱 자란다. 감사할 때 감사가 넘친다. 감사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 작은 것에 감사할 때 큰 감사를 할 수 있게 하신다.
유명한 부흥목사 스펄존은 이렇게 말했다.
"밤하늘에 별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밝은 달빛을 주실 것이고 달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더 밝은 햇빛을 주실 것이다. 햇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햇빛도 필요 없는 천국을 주실 것이다"고 했다.
* 이처럼 감사는 감사를 낳는다. 작은 것부터 감사하는 성도라야 큰 것도 감사할 수가 있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풍성한 복을 주신다. 우리는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고 했다.
* 이케다 다이사쿠는 [인생은 아름답다]에서 이런 글을 남겼다.
"감사하다는 말은 '기적의 언어'다.
감사하는 말을 하면 기운이 생긴다.
감사하는 말을 들으면 용기가 솟는다.
감사하는 말을 하면 마음의 위로가 된다.
* 행복해서 감사하기보다는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소리는 우리의 인생과 상대의 인생까지도 변화 시켜 준다.
운명을 바꾸게 하는 기적의 힘, 기적의 언어 '감사 합니다'를 습관처럼 사용하다보면
어느새 내 삶에 기적이 일어난다. 우리 삶에서 기적을 원한다면 먼저 감사가 있어야 한다.
* 성경을 보면 감사에는 언제나 기적이 있었음을 보게 된다.
예수님이 축사하실 때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오천 명을 먹이고도 남을 기적이 일어났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옥에 갇혔을 때 기도하고 찬송 즉, 감사할 때 옥문이 열리고 간수가 회개하였다. 여호사밧의 찬양대가 감사하고 찬양할 때는 적군이 진멸되는 기적도 일어났다.(대하 20:21-23)
『[21]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22]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23]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
성경에 보면 감사의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감사의 전문가인 그들 대부분이 기적을 체험했다. 하나님께 응답을 받았다. 많은 복을 받았다. 전문가는 분명히 다르다. 비전문가와는 분명히 차별이 있다.
* 다음 주일 추수 감사절을 맞이할 때 금년에는 전문가 수준에서 감사할 내용을 찾아서 전문가답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자. 이번 한 주간동안 전문가답게 감사절을 준비하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가 어떤 것이 있는가? 깊이 생각해보라. 그리고 입술로 감사와 영광을 돌리라. 그리고 정성껏 물질을 준비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며 보답을 하자. 그리고 일생토록 헌신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표시하자.
우리 하나님은 감사의 전문가를 통하여 영광 받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담당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쏟으신 예수님도 감사의 전문가셨다. 기적을 행하실 때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하셨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그랬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실 때도 마찬가지였다. 감사의 현장에는 기적이 일어난다. 감사의 현장에 성령께서 함께 하신다. 성령이 함께 하실 때 기적이 일어난다. 우리가 하나님께 선택 받았고,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을 받았으며 성령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감사의 전문가답게 감사생활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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