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25:13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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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얼음냉수와 같이(잠 25:13)
2017. 7.23. 주일 예배
작성자: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요즘 불쾌지수가 아주 높다는 말을 많이 한다. 불쾌지수[不快指數]는 날씨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조합하여 나타내는 수치다. 불쾌지수가 86이면, 참을 수 없는 불쾌함을 느끼고, 80이면, 모든 사람이 불쾌하다고 느끼고, 75면, 반수 이상의 사람이 불쾌하다고 느낀다. 68이면, 쾌적한 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7~8월에 불쾌지수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데 일반적으로 80을 전후한 수치를 나타내며, 특히 장마철에는 83~84 정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바로 오늘 같은 경우가 불쾌지수가 높은 편에 속한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짜증을 내게 된다. 그야말로 기분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요즘같이 불쾌지수가 높은 때 날씨와 관계없이 유쾌하게, 통쾌하게 상쾌하게 살 수 없을까?
본문 13절에,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고 하였다. 불쾌지수가 높은 무더운 여름날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하게 살아가자.
1. 하나님 앞에서 얼음냉수와 같은 사람이 되자.
* 본문에 보면,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와 같이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충성된 이라는 원문이 @m'a;(아만) 확실하게하다, 지지하다, 충실하다, 성실하다, 라는 뜻이다. 왕으로부터 보냄 받은 특사나 전령이 임무를 확실하게, 충실하게 잘 감당했을 때에 그를 보낸 왕의 마음이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확실하게, 성실하게 충실하게 잘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다.
만왕의 왕 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맡겨주신 직분과 사명이 있다. 기쁨과 즐거움으로 잘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매우 만족하시며 기뻐하신다. 살전 2:4절에 보면,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다.
*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린 충성된 일꾼을 성경에서 찾아서 말하고 하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에녹과 아브라함과 다윗을 예를 들 수 있다.
창 5:21-24절에 보면,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그야말로 하나님의 마음을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하게 해 드렸기에 하나님께서 삼백년 동안이나 동행하셨다.
느 9:8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의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그와 더불어 언약을 세우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의 씨에게 주리라 하시더니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매 주는 의로우심이로소이다』고 하셨다. 역시 아브라함도 하나님께서 보실 때 이미 그 마음에 충성됨을 보시고 그와 더불어 언약을 맺으셨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 다윗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행 13:22절에 보면,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라고 하셨다. 다윗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많은 일들을 하셨으니 이런 경우가 곧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린 것이다.
* 이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곧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목적이 사 43:7절에 보면,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고 하셨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을 하는 사람을 기뻐하신다. 오늘같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 하나님께 헌신하는 생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며 감사하는 생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직분과 사명을 잘 감당하는 생활, 하나님의소원인 전도하는 생활 등이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으로 얼음냉수와 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생활이다.
2. 가정에서 얼음냉수 같은 사람이 되자.
* 우리 모두는 가족이라는 구성원이 있다. 하나님은 가족을 중요하게 여기신다. 하나님께서 최초에 만드신 기관이 아담과 하와의 가정이었다. 그만큼 가정이 중요하다. 딤전 5:8절에 보면,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가족을 돌보아야 하고 가정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 우리 기독교인들은 가정에서도 얼음냉수와 같이 가족들에게 시원함을 주어야 한다. 가정은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가지시는가 보라. 신 12:7절을 보면, 『거기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으로 말미암아 너희와 너희의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고 하셨다.
* 가정은 가능하면 즐겁게 살아야 한다. 전 2:24절을 보라.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 식구들이 즐겁게 살기를 원하신다. 즐겁게 사는 방법 중에 하나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이다. 전 9:7절에 보면,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고 하셨다. 고급음식이 아니라도 즐겁게 먹으라는 것이다. 잠 17:1절에 보면,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하셨다.
* 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잠 25:25절에 보면,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고 하셨다.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시원한 소식을 들려주라. 무더울 때 시원한 바람 같은 소식, 갈증이 심할 때 시원한 물을 마시는 듯 한 기쁜 소식이 가족들 간에 오고 가는 기쁨이 있어야 한다. 전화로, 카톡으로, 문자로, 이메일로 좋은 소식이 오고가야 한다.
* 성경에 보면 가정에 얼음냉수와 같은 시원한 선물을 준 대표적인 사람이 있다. 애굽에서 총리로 있던 요셉이다. 행 7:14절에 보면,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라고 하였다. 7년 동안 흉년으로 죽게 된 가족 75명을 애굽으로 이민을 시켜서 아버지와 형제들과 그의 가족을 살렸다. 신약에 또 한 사람이 있다. 바울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게 된 간수가 자기 가족들을 다 구원받게 하였다.
행 16:33-34절에 보면,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그야말로 요즘말로 대박이다. 가정마다 얼음냉수의 시원한 바람 정도가 아니라 이 같은 구원의 돌풍이 불어야 한다.
3. 교회에서 얼음냉수 같은 사람이 되자.
* 얼음냉수와 같은 시원한 바람이 교회에도 불어야 한다. 불쾌지수가 높은 무더운 장마철에 에어컨 같은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사람, 선풍기 바람 정도의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 고전 16:17-18절에 보면,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고 했다. 교회는 이처럼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 어떤 문제든지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와 같은 일꾼이 필요하다. 고린도 교회의 몇몇 일꾼들이 바울과 성도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듯이 교회마다 목회자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교우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 따라서 목회자들도 성도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교회가 복 있는 교회다.
*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한 소식을 들려주고,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 시원스럽게 일처리를 하는 일꾼, 얼음냉수와 같이 모든 사람이 갈망하고 흠모하는 사람, 통쾌하고, 상쾌하고, 유쾌함을 줄 수 있는 성도가 많은 교회, 무더운 여름날 얼음골 같은 교회가 되기를 소원한다.
4. 사회에서 얼음냉수 같은 사람이 되자.
* 마 5:13-1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만일 이 시대에 예수님이 계신다면 너희는 세상의 얼음냉수니라고 말씀하실 것만 같다. 정말 이 시대는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줄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다.
* 누가 얼음냉수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할까? 결국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 역할을 해야 한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회사에서나, 학원에서나, 학교에서나, 어디를 가든지 얼음냉수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마 5:15-16절에 보면,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주는 기독교인들에게 감동을 받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많이 일어나야 한다.
* 한국 교회가 세어진 장소에서 지역사회를 살리고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얼음냉수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마치 산소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교회가 존재할 이유이며 그것이 교회의 가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주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드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자. 가정에서도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주는 사람이 되고 교회에서도 추수하는 여름날에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주는 삶을 살자. 이 사회에서도 어디를 가든지, 어디에 있든지, 어떤 위치에 있든지 그 자리에서 그 장소에서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주는 삶을 살자.
그렇게 사는 것이 절대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수 생명이 우리 속에서 역사하실 때 가능하다. 성령님이 도와 주실 때 가능하다. 예수님이야말로 온 인류에게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주시려고 하늘 영광 보좌를 버리고 이 세상에 오셨으며,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다. 그 은혜로 인하여 우리가 얼음냉수보다도 더 귀한 보혈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며 복을 받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 보혜사 성령께서도 우리에게 임재하시어서 우리 속에서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주시려고 우리 속에서 기쁨으로 흘러나신다. 그러므로 날마다 성령 충만한 가운데서 생수보다 더한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자.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잠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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