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펴놓고”

오늘 열왕기하 19장을 읽는 중에 앗수르 왕으로부터 선전포고를 받은 유다 왕 히스기야가 선전포고문이 적힌 편지를 가지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 여호와 앞에 펴놓고 진지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기도의 내용을 간추리면, “여호와여 귀를 귀울여 들으소서”(16),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16절),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였다.

오늘날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종교적으로, 가정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만난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그리고 교계의 지도자와 목회자들이, 각 가정에 호주들이 반드시 따라 해볼 만한 기도의 자세다. 하나님 앞에 편지를 펴놓고 부르짖은 히스기야의 기도가 어떻게 되었을까?

20절에 보면,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라는 즉각적인 응답을 받았다.

응답의 내용은 35절에,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는 말씀과 같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히스기야 왕의 간절한 기도로 인하여 십팔만 오천 명의 적군이 다 송장으로 변했고 히스기야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편지를 펴놓고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