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노 중에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 권혁길 2020.9.25 조회 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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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하박국3 : 2 - 2 | 개역개정
-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진노 중에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합 3:2)
2020. 9. 27. 주일예배
작성자 : 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본문 2절에 보면,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의 역사적인 배경을 보면 남 유다가 바벨론나라에 정복을 당하고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푸신다”는 것은 매우 역설적입니다. 진노 그 자체가 하나님이 내리시는 징벌이요 심판인데 무슨 은혜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진노 중에도 은혜를 베푸시는 참 좋으신 사랑의 하나님이 맞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그 은혜가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1. 진노 중에 믿고 구원받도록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 원래 인간은 진노를 받지 않으면서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 제일 먼저 복을 주셨는데 그 복은 이런 것입니다.
창 1:28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진노를 받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 그런데 왜 진노를 받으면서 살게 되었습니까?
인류의 초초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불순종으로 죄를 범하고 타락하였기에 그들이 범한 죄로 말미암아 그때부터 인간에게 진노가 시작되었습니다. 롬 5:12절에 보면,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 한 사람이 곧 아담입니다. 죄를 지은 아담 때문에 세상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된 것입니다.
진노의 원문을 보면, zg
(로케즈) 소란, 불안, 괴로움, 진노, 근심, 고난, 이라는 는 뜻입니다. 걱정, 근심, 염려, 불안, 등 이와 같은 괴로움의 진노가 죄의 대가로 온 것입니다. * 그러므로 우리도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엡 2:3-5절에 보면,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담의 후손이 우리도 전에는 즉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본질적으로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진노 중에 긍휼을 베푸시었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서 진노를 받고 살다가 영원한 지옥에 가야할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시어서 예수님을 믿게 하셨고, 예수님을 믿어 죄 사함 받고 구원을 받아 이렇게 행복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우리는 진노 중에 긍휼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2. 코로나19의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 코로나19는 하나님의 진노 중에 하나입니다.
옛날에 다윗 왕이 하나님께 죄를 범했을 때에 내린 재앙 중에 하나가 요즘에 유행하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하거나 하나님을 멀리 떠나는 죄를 범할 때마다 내리신 재앙이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이었습니다.
전 세계에 창궐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인간의 교만과 악함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세계 코로나 확진 자가 3천 만 명이 넘고, 사망자가 98만 명이 넘습니다.
우리나라의 현황을 보면, 9월 24일 기준으로 확진 자가 23,341명이고 총 사망자가, 393명입니다.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 이와 같은 진노 중에도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었습니다.
오늘 자나 여러분이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지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시 91:6-7절에 보면,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라고 하셨습니다.
*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중에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도 결코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만이 아니라 어떤 재앙도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진노 중에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3. 실수로 인한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십니다.
* 유다 왕 여호사밧을 보십시오.
여호사밧 왕이 하나님의 은혜로 부귀와 영광이 극에 달했을 때에 겸손하지 못하고 우상숭배를 많이 하고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의 가문과 혼인을 맺을 뿐 아니라 함께 손잡고 악을 행하였습니다(대하 18:1, 19:2)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유다 나라에 진노를 내리셨습니다.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이 마온 사람과 함께 연합하여 유다나라를 쳐들어 왔습니다. 하나님의 진노 중에 하나인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여호사밧 왕과 유다 백성들은 매우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모압과 암몬 마온의 3개국 군인들이 자기들끼리 싸워서 모두가 죽었고 유다나라는 싸움 한번 하지 않고 전쟁터에 나가서 찬송만 불렀는데도 기적으로 이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전쟁 중에도 즉,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어서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이 가져왔던 전리품을 3일 동안이나 거두어서 나라의 경제가 회복이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 우리는 때때로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그 유명한 다윗왕도, 히스기야 왕도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노를 받는 중에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할 때에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어서 용서와 회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많은 실수가 있었고 본의 아니게 죄를 범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많은 고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셨기에 오늘 우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진노 중에도 오히려 그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이 되도록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게 감사합시다.
* 진노 중에도 복을 주십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부모가 꾸중을 할 때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를 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먹을 것을 주면서 야단을 치고, 칭찬을 하면서 야단을 칠 때도 있습니다. 매를 때리면서도 일부러 살살 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랑하기에 진노의 강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노 중에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우리는 이번 주간에 추석명절을 맞이합니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큰 어려움 없이 명절을 맞이하게 된 것을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거의 1년 가까이 코로나 정국에 시달려왔고, 무더위, 장마, 태풍, 경제적인 어려움 등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잘 견뎌냈으며 또한 추석명절까지 맞이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명절이 됩시다. 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가족과 친척들을 서로 위로하며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며 즐겁고 복이 되는 명절로 맞이하시기를 축복합니다.
4. 긍휼을 베푸시려고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이 진노아래 있었습니다.
롬 5:12절에,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했습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그 사람 때문에 사망 즉 진노를 받았다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그 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아담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온 인류가 죄인이 되었고,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롬 6:23절의 말씀대로 일생토록 죄의 대가로 진노를 받으면서 살다가 마침내 죽어서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는 정말 불행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 또 다른 한 사람이 왔습니다.
롬 5:19절에,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온 인류를 죄인으로 만든 아담과는 달리 하나님께 순종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된다고 했는데 그 한 사람이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 긍휼을 베푸시려고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요일 3:5절에 보면 예수님이 세상 오신 목적이 하나님의 진노의 원인이 되는 죄를 없애려고 오셨고 했습니다.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그리고 죄를 짓게 하는 마귀의 일을 멸하려고 오셨다고 했습니다.(요일 3: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 십자가로 해결하셨습니다.
롬 5:9절에,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진노의 원인이 되는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습니다. 히 9:22절에,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을 받았고 죄 사함과 함께 모든 저주가 끝나므로 더 이상 진노를 받지 않고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진노 중에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1. 진노 중에 믿고 구원받도록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2. 코로나19의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3. 실수로 인한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4. 긍휼을 베푸시려고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진노를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게 하시려고 보혜사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시어서 우리의 삶을 돕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늘 감사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특별히 이번 추석이 다른 때 보다 더 의미 있는 명절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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